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
조회 수: 583 2010-02-12 08:27snow storm온다고 집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마치겨울산 산장에 와서 모닥불 피워놓고 놀던 옛날 같습니다.
곧 발렌타이 데이도 다가오고 겨울밤은 긴데,메밀물,찹쌀떡은 없는 그런 찰나에 사자와 소의 사랑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서로 서운한 분들께 위로와 깨달음이 되는 이야기기를 소망합니다.
갈기가 잘생긴 젊은 사자가 눈이 예쁜 소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둘은 서로 홀딱 빠져서 너무너무 사랑하게 되었고 보금자리를 차렸답니다.
사자는 생각했답니다.
'아 나의 아름다운 연인 소녀여, 그대를 위하여 내 온몸을 바치리라..'
사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따라, 사냥에 나섰고 정말 온 힘을 다해 사냥하여 아주 튼실한 얼룩말 한마리를 잡아 끌고 왔습니다.
한편 소 역시 생각했답니다.
'와우~~ 나의 사자돌이, 당신께 내 모든걸 드리겠어요..'
, 소는 풀을뜯기 시작했습니다. 사자돌이에게 주기위해 스스로는 먹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온힘을 다해 좋은 풀로만 뜯어서
얼룩말 한마리만큼 많이 가지고 왔습니다.
서로 기대에 가득차서 자신의 선물을 주며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고기를 좋아하는 사자에게 소는 풀을뜯어왔고, 풀을 좋아하는 소에게 사자는 고기를 가져왔으니
둘다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둘은 서로의 사랑의 표시를 보며 기뻐하기보다는 서운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쟤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나한테 이런걸 주다니..하면서..
The end
짧은 스토리입니다. 이게뭐야?그럴수도 있구요..
그런데, 이게 많은 부부들의, 연인들의 실상이랍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상대방의 필요와 사랑의 조건을 모르고
자기 방법만 고수하다가 서로 상처주고 상처입고, 서운해하고 헤어지게도 되고..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저 사람도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데
서로 서운하고 뭐가 잘 안 맞는다면, 내가 고기대신풀을주고 저사람은 풀대신고기를 주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책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사람들이 원하는 사랑의 방식 5가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요, 대략 적어보면
사람마다 자기가 원하는 방법대로 다른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동하게 되는데, 그게 상대방이 원하는 사랑의 방법은 아닐수도
있다는 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이 5가지 언어가, 사랑한다는 말, 선물, 스킨쉽, 집안일등을 도와주는것,그리고 또하나..음식이였던거 같은데요,
한 예로 남성미 군은 날마다 스킨쉽으로 사랑한다는 감정을 잔뜩 표현해주는데,
여성성 양은 불만이 가득차 있는거죠..
'맨날 짐승같이 스킨쉽만 원하고 생전 생일선물 한번 챙겨주길하나 집안일 하나 도와주길하나..'하며 말이죠..
반면 여성성 양은 남성미 군에게 날마다 맛있는 음식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가득 주는데
남성미 군은 불만이 여전히 있는거죠..
'그래..맛난 음식도 좋긴한데, 내가 돼지냐 맨날 먹을걸로만 때우게..건들기만 해도 귀찮다고 도망가면서..분명 자기가 먹고 싶은거 만든걸꺼야..'
뭐 약간 과장된듯도 싶지만 대략 그렇다는 거죠..
오늘 한 번 생각해 보세요..내 반쪽이 나한테 무얼 잘 해주나..
직접 물어보지는 마세요..그 사람도 잘 모를껍니다. 더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내숭떨면서 반대되는 말 할수도 있고, 그것도 모르냐며 더 핀잔줄 주는 부작용도 있을겁니다.)
다만 그 사람이 내게 해 주는 그게 아마 그 사람이 바라는 사랑의 방식일껍니다.
그럼.. 해피 발렌타이 겸 해피 설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