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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내 안에 머무는 소리

2010-02-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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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20바늘 꿰맸습니다. ㅎㅎㅎ 부인의 흉터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써놓다니 -_-+

중학교때 사고로 죽을뻔 했습니다. 말발굽에 채여서요. 이 얘기도 쓸려면 좀 길어져서 나중에 봐서 써드리죠.


그때 꿰맨 20바늘의 자국에는 머리가 나지 않더라구요.

어쨌든 제가 남자가 아니고 여자라서 군대를 가야되거나, 그러지않아 망정이죠.

그때 머리 꽤매주시던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내가 남자의사지만, 바느질 솜씨가 좋아요. 나 믿어요?" 부분 마취한 상태에서 몽롱하지만 참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잘 꽤매주셨다니까 믿어야죠. 흉이 얼마나 큰데요.. 이런.


가르마 바꿔서 숱이 더 불균형하게 되었어요.

보통 여자 머리 가르마는 왼쪽에 있잖아요. 그런데 제 머리 흉이 왼쪽이라서 피치 못하게 가르마를 오른쪽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벼락맞아서 살 확률'에 도전하는 '말발굽에 채여서 살 확률'에 해당하는 ... 생존률을 자랑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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